안녕하세요, 오늘은 바람이 차갑긴 하지만 온도는 따뜻한 날이었네요.
처음 베란다에서 식물을 가꾸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였습니다. 제가 이제 대학교 3학년이니 벌써 10년도 더 된 일이죠. 처음 식물을 씨앗부터 키울 때 가장 먼저 하는 과정이 파종인데 그 방법을 그때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그럴 때마다 인터넷 서핑으로 지식백과와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포스팅글을 참고하곤 했습니다. 대학교에서 실습하기 전까지만 해도 정확한 파종방법에 대해 몰라서 가끔 실수 하기도 했습니다. 파종할 때 흙과 물이 넘쳐 씨앗까지 막 섞이거나 속의 흙까지 촉촉하게 물을 주지 않아 식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했던 것 같은 경험이 있습니다. 하하하. 여러번의 착오를 거쳐 오늘의 포스팅을 작성하였습니다.
베란다 텃밭, 정원의 시작인 씨앗 파종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전에 올린 '과산화수소를 이용한 씨앗 발아 실험'을 보고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실험에 사용되었던 씨앗들을 파종하였습니다. 베란다 텃밭 화분뿐만 아니라 농장에서 사용할 모판 만들기도 같은 방법으로 파종하시면 됩니다.
준비물 : 상토, 부직포, 화분, 모종삽, 씨앗, 물, 가위, 핀셋
(저는 한아름 상토, 일반 부직포, 사각 플라스틱 화분을 사용했습니다.)
1. 부직포를 화분 바닥 크기에 맞게 가위로 잘라줍니다.
(부직포를 사용하는 이유는 모종 만드는 용이기에 상토만 사용할 경우 물구멍으로 흙이 새어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직포를 사용하면 물빠짐도 좋고 흙의 유실도 막을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좋습니다.)
2. 화분 배수 구멍을 부직포로 막아줍니다.
(화분 밑 바닥에 경사가 있는 경우 마사토로 평평하게 한 뒤 부직포로 덮어주셔도 됩니다.)
3. 화분에 둥근 모종삽을 이용하여 상토를 채워줍니다.
여기서 잠깐!!! 상토의 양은 얼마나 채워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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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위에 사진에 나온 것 처럼 상토를 화분 끝까지 채워주시면 됩니다.
중요한 점은 그냥 그대로 담는 것입니다.
4. 손으로 흙을 살포시 꼽꼽 눌러줍니다.
흙을 눌러주는 이유는 이후에 물을 뿌릴 가루가 날릴 수 있습니다.
또한, 안에 빈공간이 생겨 나중에 흙이 꺼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정도 세기로 눌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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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위의 사진과 같이 살짝만 눌러주시면 됩니다.
5. 씨앗을 심기 전에 먼저 물을 뿌려줍니다.
흙에 먼저 충분한 물을 공급해줘야 발아하는데 도움이 되고
흙과 함께 씨앗이 유실되는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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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씨앗크기의 1.5배 깊이의 구멍을 만들어 줍니다.
7. 핀셋을 이용하여 씨앗을 심어줍니다.
씨앗이 발아하기 전에는 손으로 심어도 무관하나 위의 사진처럼 발아된 경우 손으로 만지면 뿌리가 상할 수 있으니 핀셋셋을 사용하여 안전?하게 심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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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씨앗 위로 씨앗이 덮일 정도로 상토, 흙을 솔솔 뿌려줍니다.
9. 마지막으로 물을 뿌려줍니다.
이제 거의 끝났습니다.
좀전에 뿌린 흙이 씨앗을 덮도록 물을 듬뿍듬뿍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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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파종하기가 끝났습니다. 짝짝짝
파종한 화분은 해가 잘 들고 따뜻한 장소에 두시면 됩니다.
오늘 씨앗 파종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했는데요. 파종 방법이 따로 정해진 것은 아니나 식물을 이제 키우기 시작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 글을 올렸습니다. 어릴 적 제가 도움 받았던 것 처럼 말이죠.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요? 베란다는 야외보다 더 따뜻하기 때문에 더 빨리 파종할 수 있습니다. 싹이 나오는 그날까지 두근두근 기대해 봅시다.
(파종 방법은 씨앗의 종류와 파종 장소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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