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리아입니다. 요즈음 화원에 가면 히야신스, 무스카리 등 구근 식물뿐만 아니라 상추, 토마토 모종도 벌써 나왔는데요. 밖에서 구입한 모종은 화분에 어떻게 심으면 될까요~? 오늘은 모종 옮겨 심기 및 분리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모종을 따로 구입하지 않았고 파종해서 모종을 만들었습니다. ^^
자, 그럼 오늘의 포스팅 시작합니다.
먼저 베란다에서 쑥쑥 자라고 있는 모종 사진입니다.
과산화수소 파종실험에서 살아남은 채소들인데 많이 자란 것 같지요?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 적치마 상추
모종을 더 넓고 좋은 환경에 제대로 심는 것은 '정식'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작은 트레이에서 씨앗을 한올 한올 심은 뒤 모종을 만들어 옮겨심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한 곳에 많이 파종하여 분리해서 옮겨심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전에 상추를 솎아내지 않고 여러 개를 같이 키웠기 때문에 분리 방법과 정식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모종 옮겨심기 및 분리 방법 +
※ 준비물 : 모종, 상토, 옮겨심을 화분, 모종삽, 배수용 종이, 작업용 용기
1. 모종을 준비해줍니다.
베란다에서 키운 상추 모종인데 직사광선을 못받아 웃자라서 비실비실합니다. 저런...
그래도 옮겨심고 관리를 잘 해주면 짱짱하고 맛있는 상추를 수확할 수 있으니 열심히 키워봅시다.
2. 모종용 화분을 들어 앞뒤, 좌우로 눌러줍니다.
화분을 눌러주는 이유는 화분과 흙사이의 공간을 확보해서 모종을 분리하기 수월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꾹꾹! 눌러주세요~
3. 화분과 분리된 모종을 준비된 용기 위에 올립니다.
여럿이 좁은 곳에 자라느라 불편했을 것 같은데 뿌리가 고루 잘 자란 것 같습니다.
뿌리로만 보면 아직 정식하기는 이른 것 같지만 수가 많은 경우 빨리 옮겨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모종 식물을 잡고 살살 분리해 줍니다.
뿌리와 흙이 최대한 나눠지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그리고...
여러 식물을 옮기다 보면 잎이 엉켜서 분리가 잘 안될 수 있는데
위에 사진처럼 잎이 찢어질 수 있으니 조심조심 분리해주세요.
5. 상토를 반 채우고 모종을 가운데 위치하게 합니다.
모종의 깊이는 떡잎이 흙과 거의 닿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6. 나머지 윗부분을 상토로 채워줍니다.
상태가 좋지 않은 모종이 있으면 버리시고 튼튼한 모종만 키우셔도 됩니다.
평상시 같으면 다 골라냈을 텐데
이날은 뭔가 안쓰러워 약한 모종도 다 심었습니다. ㅠㅠ
7. 화분 밑에 물이 나올 정도로 물을 흠뻑 뿌려줍니다.
모종이 다치질 않을 정도의 물세기로 주세요.
8. 반음지에서 며칠동안 관리해주고 밝은 곳으로 옮겨주시면 끝입니다.
사진찍고 모종을 옮기느라 잎이 축 늘어졌습니다...
그래도 며칠 지나면 다시 쌩쌩하게 돌아오니 모종을 심었는데 위의 사진처럼 푹 쳐졌다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모종 옮겨심기라고 포스팅을 했지만 모종 옮겨심기보다는 포기 나누기에 가까운 내용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베란다에서 모종을 키우면 아무래도 하우스에서 키운 모종보다 약할 수 있습니다. 처음 모종을 키울 때 약해도 빛 더 쬐어주고 웃거름 주면 탄탄하게 자라고 나중에 수확할 때는 야외에서 키운 상추보다 연하고 쓴맛이 적은 상추를 먹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 수확할 그날을 기대하며 포스팅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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