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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실험(experiment)

◎과산화수소수를 이용한 씨앗 발아 실험 2 ◎

얼마 전에 과산화수소수를 이용한 발아 실험을 시도해 봤습니다. 오늘은 씨앗 발아 실험의 중간 결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전에 포스팅을 못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전의 실험 포스트로 이동합니다~)






< 실험 전 예상했던 결과 >


- 발아율이 높은 순서 : 과산화수소수 3% > 과산화수소수 40% > 과산화수소수 0%

- 이유 : 실험에 임하기 전에 찾아봤던 자료 내용에 씨앗 발아에 있어 과산화수소가 3% 포함되어 있어야 종피의 산소와 물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는 글을 읽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산화수소수가 40% 포함되었던 것보다 3%가 포함되었던 씨앗들이 더 발아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였다. 과산화수소수 40%와 과산화수소수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던 실험군과 비교를 하면 아무래도 발아 기작에 있어 과산화수소가 필요하다면 과산화수소가 12% 함유된 실험군이 더 발아율이 높을 거라 생각하였다.


저는 위에 적어둔 내용처럼 예상했었는데요.

과연 실험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이제부터 그 결과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구두구








실험에 사용되었던 씨앗들을 공개합니다~ 눈썰미 좋으신 분들은 알고 계셨을 것 같습니다. ^^

빨강 - 벨기에 엔다이브

노랑 - 레몬그라스

초록 - 로젤

파랑 - 원뿔 양배추

검정 - 적치마 상추








실험 용기는 나란히 같은 장소, 제 책상 위에서 보관했습니다.

(온도계는 없었고,,, 방온도는 평균 24~25도 유지입니다.)

겉으로만 봐서는 씨앗들이 작기 때문에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요.

제가 비밀의 뚜껑을 열어 보았습니다.







따란~! 뚜껑을 열었습니다.

씨앗들이 작긴 해도 저기 큰 로젤 씨앗이 보입니다.

아, 아직까지는 잘 보이지 않는군요.

이런 그럼 각각의 실험 용기의 결과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과산화수소수를 한 방울도 넣지 않는 실험군 0%

키친 타올도 한 번 걷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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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시나요? 원뿔 양배추와 적치마 상추 씨앗이 발아했습니다.

반면에 로젤과 레몬그라스, 벨기에 엔다이브는 아직 변화가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가장 기대했던 과산화수소수 3% 포함한 실험군.

예상대로 발아가 잘 되었습니다. 아니, 생각보다 더 발아가 빨리 된 것 같습니다.

로젤은 실험을 시작 한 지 하루도 채 안되었을 때부터 출아, 발아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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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젤의 발아가 가장 진행이 많이 되었고 그 다음으로는 원뿔 양배추, 적치마 상추 순으로 발아 되었습니다.

레몬그라스와 엔다이브는 변화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산화수소수가 40% 실험군.

네, 위에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용액을 조금 많이 넣었는지 씨앗이 한 쪽으로 몰렸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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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산화수소 냄새가 조금 강하게 났던 이 실험 용기 속의 씨앗들은 모두 발아되지 않았습니다.

발아율이 가장 좋았던 원뿔 양배추까지 물을 먹어 통통해졌을 뿐 발아되지 않았습니다.






< 중간 결과 >



- 발아율 : 과산화수소수 3% > 0% > 40%

- 예상했던 것과 결과가 조금 다르게 나와 조금 당황했지만 흥미로운 결과였던 점에 만족한다. 과산화수소가 발아유도를 하는데 영향을 끼치는 건 확실한데 과산화수소 함량에 따른 발아율은 조금 더 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





이 실험에서 발아된 씨앗들은 흙에다 옮겨 심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발아되지 않은 종자들은 우선 10일간 계속 지켜볼 예정입니다. 포스팅 재미로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봄이 오는 듯 아직 날이 쌀쌀하니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