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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학교 생활

2017년 2학기 안녕

(2017.10.27) 붉은 물감 중앙대 안성캠퍼스

 

언제 어떻게 시작한 지도 모르게 벌써 겨울 방학이 되었다. 17년 2학기는 지금까지의 학교 학기 중에서 제일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많이 활동한 것도 없는데 바쁘게 산 것도 아닌데 빠르게 지나갔다. 학교 생활이 괴롭거나 힘들지도 행복하지도 않게 지나갔다. 무난한 학기 였던 것 같다. (공부 빼고...)

 

이번 학기를 다니면서 가장 고민했던 점은 대학원 진학 문제였다.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 대학교에 왔는데 학년이 올라갈 수록 공부는 어려워져가고 나의 흥미도는 점점 사라져갔다. 물론, 식물에 대한 흥미가 사라진 것은 아니나 내가 원하는 공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뭘하고 싶은걸까에 대한 고민이라고 보면 되겠다.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일까?

식물에 대해 공부하여 석사, 박사 과정을 거쳐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인가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창작활동을 하여 돈을 버는 프리랜서가 되는 것이 꿈인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여 농민들을 위해 일하는 농촌진흥청 공무원이 되는 것이 꿈인가

다른 대학생들과 같이 일반 회사에 취직하여 적당히 벌고 적당히 사는 것이 꿈인가

남들과는 다르게 독특하고 뛰어난 아이디어로 상품을 내고 사업하는 것이 꿈인가

식물에 관련된 지도 자격증을 취득하여 아이들에게 공부를 알려주는 것이 꿈인가

해외에서 석박사 과정을 취득하여 또다른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인가

 

위의 말한 것들 모두 나의 진로로 생가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언제 죽을 지 모르지만 80살까지 산다고 생각하면 인생은 너무 길다. 무얼하면서 살아야하고 진로는 몇 개를 정해야하고 어떤 일을 우선 순위로 두어야할까

 

이제 내년이면 4학년이다. 취업 걱정이라는 말이 이제 곧 나오겠지. 취업은 하고  싶지 않은데 돈을 벌고 싶고 내 시간은 갖고 싶다.욕심쟁이이다. 휴학하여 내가 못한 것들을 경험해보고 시야를 넓히고 싶다.

 

내가 실천할 용기만 있다면

 

(2017.11.24) 하얀 소금 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