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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소리♪/과일(fruit)

크랜베리 키우기♪ - cranberry

안녕하세요, 수리아입니다. 요즘 개강준비하느라 한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하루 한 개의 글을 꼭 작성하겠다고 다짐했건만 생각보다 어렵네요. 앞으로도 식물 관련 글은 일주일에 한 개 또는 두 개 정도 올릴 것 같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저와 같은 학생분들, 또는 학부모님들 개강, 개학하면서 바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해도 전보다 더 길어진게 새학기가 시작되긴 했나 봅니다.



오늘은 전에 올렸던 파인베리에 이어 같이 구입했던 크랜베리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크랜베리는 전부터 키워보고 싶었던 식물 중의 하나인데 그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이렇습니다.


- 둥글고 빨간 크랜베리와의 만남 -

때는 언제였는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웹서핑을 하던 중 뉴스에서 한 장의 사진을 보게되었습니다. 저수지인 것 같은데 물위에 빨갛고 둥그런 무엇인가가 둥둥~ 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뉴스의 제목은 '크랜베리 수확 현장'이었습니다. 크랜베리라고 하면 건포도와 같이 빵에 들어가는 견과류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수확 사진을 보니까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해서 파인베리와 함께 오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크랜베리는 건식 수확과 습식 수확을 같이 한다고 하는데요. 건식 수확과 비교했을 때 습식 수확을 하는 경우 열매의 손상도가 더 적고 일의 양을 줄일 수 있어서 크랜베리 밭에 물을 받은 후 특수 기계로 덩굴에서 열매를 떼어낸 뒤 건져낸다고 합니다. 크랜베리를 물에서 수확할 수 있는 이유는 크랜베리 열매 속에 공기주머니가 있어 물위에 뜰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진 출처 : https://kr.sputniknews.com/photo/201610171828289/

  



+ 크랜베리 모종 +


크랜베리는 철쭉과의 월굴류에 속하는 다년생 작물로 산성 토양을 좋아하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블루베리와 마찬가지로 산성토양을 좋아하는 크랜베리도 전용 흙에서 재배하셔야 꽃도 피고 열매도 맺는다고 합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죠.

산성토양이 필요해서 저는 크랜베리 구입 전에 블루베리 전용 상토를 구입했습니다.




크랜베리 모종은 종묘사 사이트에서 한 포트에 1500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한 포트 가격이 다른 묘목들보다 저렴하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크기가 작군요.

그래도 생장속도가 빠르다고 하니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오히려 작아서 귀여운 것 같습니다. ㅎㅎ




크랜베리 가지와 잎입니다. 

배경이 저의 손바닥입니다. 크기 비교 되시죠? 

사진찍는데 가지가 얇고 여려서 조심조심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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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얇고 끝이 둥글도 긴타원형의 모양은 갖추고 있습니다.

회양목 잎같이 생겼는데 더 얇고 길쭉합니다.




마지막으로 힘없어 보이는 가지 하나.

크랜베리 오자마자 분갈이를 했는데 그새 가지 하나가 부러져서 심어놨습니다.

일주일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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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고사해서 죽었습니다.

크랜베리가 삽목이 매우 잘 되는 과수류라고 하던데 저는 실패했습니다. ㅠㅠ

차라리 물꽂이를 했으면 더 가능성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쩔 수 없지만 다음 번을 기약하며 글 마무리합니다.




크랜베리도 파인베리와 마찬가지로 온지 얼마 안되서 올릴 내용이 몇 없었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크랜베리 모종이 워낙 작아서 올 해 열릴 것 같진 않아서 올 해는 영양생장하면서 크게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해야할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꼭 꽃과 열매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날로 온도변화가 심한데 감기 조심하세요. 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