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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소리♪/과일(fruit)

◈ 귤씨앗 키우기 신기방기 ◈

시중에서 파는 귤을 먹다가

귤씨를 씹으신 적이 있으신가요?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몇몇의 과일은

씨앗 없는 품종으로 개량되었습니다.

(귤 외에 바나나, 수박, 감 등)

 

※ 씨없는 품종은

접목을 통한 개량,

분자마커를 이용한 육종,

호르몬 처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만들어 집니다.

 

 

오늘은 전에 율마 분갈이 포스팅에서

잠깐 출연한 귤에 대해 소개합니다.

 

 

귤님과의 만남 -

 

춥고도 따뜻한 2017 겨울.

저는 시골에서 보내주신 귤을

맛나게 먹고 있었습니다.

귤을 하나하나 떼어먹는 중

귤 안의 하얀 씨앗을 발견했습니다.

귤 씨앗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호기심에 옆에 있던 화분 옆에

그냥 심어두었습니다.

 

잊고 지낸 지 3개월...

율마 화분에서 연두빛 싹이 올라왔습니다.

처음에는 보고 무슨 잡초인가

생각하다 잎을 보아하니 반딱하고

딱봐도 풀떼기(?)는 아니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기억 났습니다.

 

연두빛 작은 아가 싹들은

귤님들이라는 것을!!!

(반전 : 알고보니 레몬)

 

 

 

 

2017.05

가녀린 율마 옆에서

더 여린 모습으로 자라는 모습입니다.

분명 씨앗은 하나 심은 걸로

기억하는데 싹은 두개가 올라왔습니다.

망고 같이 배가 여러 개인것인가;;

 

 

 

2017.08

하나로 보이는 착시현상

두개가 같이 모여서 자라고 있습니다.

 

 

 

율마 분갈이하는 김에

귤님들도 같이 옮겨 심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가장 굵은 뿌리가

율마뿌리가 아닌 귤뿌리입니다.

좁은 화분에서 답답했을 것 같아요.

 

 

쏘옥, 뽑아서 분리해보니

이렇게 작은 묘목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후 중간 사진은 없음으로 생략

그리고 시간이 흘러

4개월 뒤

 

▼▼▼▼▼

 

 

짠!!!

시트러스계의 잎이 보입니다.

귤님들은 자라고 있습니다.

 

 

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저는 돌맹이로 화분 장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귤님들이 잘 자라기 바라는 마음으로

커다랗고 계란같은 돌맹이를 얹었습니다.

 

 

 

추운 겨울 베란다에서

꿋꿋하게 잘 자라는 귤입니다.

베란다 온도가 5도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아

월동시키기 적당한 것 같아서

베란다에서 강하게 키우고 있습니다.

 

겨울을 지내고 봄이 오면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ヽ(*´▽`*)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