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파인베리 키우기 - pineberry♪

안녕하세요, 수리아입니다.

오늘은 제가 얼마 전에 구입한 파인베리 모종 소개해 드리러 왔습니다. 

전에 고등학생 때 인터넷에서 파인베리 씨앗을 구입하고 키운 적이 있는데 제가 생각한 파인베리가 아니라 '화이트 알파인스트로베리'가 열려 매우 실망한 적이 있습니다. 파인베라와 화이트 알파인 스트로베리는 다른 품종입니다.

파인베리(pineberry)란, 파인애플+딸기의 합성어로 파인애플 향이 나는 흰색 딸기입니다. 해안 딸기와 버지니아 딸기를 교배해 만든 딸기 품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까 말한 화이트 알파인 스트로베리가 파인베리의 원종에 속합니다.

작년에 일본에 갔는데 마트에서 흰 파인베리를 판매하고 있어 구입했니다. 감동감동. 일본에 가서 진짜 파인애플향이 나는 크고 달달한 흰색 파인베리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육보 빨간 딸기, 분홍 딸기, 파인 베리를 먹어 보았는데 다 딸기 맛이긴 한데 조금씩 달랐습니다.

+ 육보 빨간 딸기 : 식감은 단단하면서 맛은 달달한 일반 딸기 맛

+ 분홍 딸기 : 식감은 부드러우면서 맛은 일반 딸기 맛. 많이 달다는 느낌은 못받음

+ 파인베리, 흰 딸기 : 식감은 연하면서 향은 파인애플 향에 맛은 달달한 맛

일본 마트에는 위 딸기 말고도 마이크로 토마토나 분홍 바나나 등 특이한 과일들이 많았는데 씨앗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게 아쉬웠습니다. 딸기 씨앗을 채집했는데 관리 실수로 다 곰팡이가 생겨 한국에 가져오지도 못했습니다.

( 입국 시 살아있는 식물체나 씨앗, 동물은 꼭 검역소에서  검사 받으셔야 합니다. ^^ )

이후로 파인베리를 보지 못했습니다. 흐흐흑...

그러던 2017년, 올 해 베란다에서 키울 묘목들 알아보고 있었는데  종묘 사이트에서 신규 품종에 파인베리 모종이 있는 걸 발견하고 놓칠세라 바로 구입했습니다. 다른 딸기 모종 가격의 3배정도 비싸서 2포트 묶음에 만원이라는 가겨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가격때문에 잠깐 고민했지만 호기심과 기대이 먼저 앞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씨익~)

+ 파인베리 모종 +

2포트를 구입했는데 1포트 당 당연히 1주의 모종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세상에 2주의 모종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제 모종 구입한 지 오늘로 1주일이 조금 지났는데 새잎이 하나씩 올라왔습니다. 작년에 런너로 키운 모종인지 크기가 작습니다.

런너(runner) : 포복경, 또는 포복지라고 하며, 줄기의 일부로 부터 길다란 가는 줄기는 내어 지상을 포복하며, 그 마디로부터 뿌리 및 줄기를 생성하여 자주(子株)를 형성하는 것을 가르키며 자주를 러너라고도 한다. 간단히 말하면 식물 스스로 생산한 자가복제품인 줄기와 잎을 통틀어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저는 파인베리 모종이 작아도 조금 넉넉한 화분에 심었습니다. 여름되면 잎도 줄기도 풍성하게 자랄 테니까요.

(화분 크기는 가로, 세로 14.5cm입니다.)

파인베리, 딸기는 로제트형 식물로 낮게 포복성으로 자랍니다.  

이번 겨울에서 저온감응을 하긴했을 텐데 모종의 크기가 워낙 작아서 올 봄에 열매를 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흠흠 열렸으면 좋겠다.

사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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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품종에 따라 잎의 모양이 조금씩 다릅니다. 전에 파인베리로 알고 있었던 딸기는 알파인 스트로 베리라 뾰족한 잎모양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파인베리는 잎 모양이 일반 딸기와 비슷한 것이 파인베리가 맞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인베리 줄기사진입니다. 딸기는 줄기가 있다고 하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잎과 줄기가 연결된 저 부분을 따로 부르는 용어가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네요. (책에서 찾으면 다시 수정하겠습니다.) 뭐, 암튼 파인베리 줄기는 일반딸기와 큰 차이 없이 붉고 솜털이 나 있습니다.

오랜만에 희귀한 식물 키우는데 두구두구 어떤 딸기가 열릴지 기대됩니다. 이 딸기도 설마 알파인 스트로베리는 아니겠지요?? 허허허. 그러면 알되는데... 다음 번에는 파인베리 꽃과 열매 포스팅을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날도 따뜻하고 봄내음이 나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날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