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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 종자기사, 식물보호기사 합격 후기 ◈

이제 저 졸업할 수 있어요~!!!

이전 글에 저희 학교 학과 졸업기준에

1) 논문

2) 과 관련 자격증(산업기사 이상)

3) 영어 점수

4) 4주 실습 및 발표

이 중 하나를 통과해야 졸업할 수 있습니다.

영어는 자신없고, 실습은 부담되고

가장 괜찮을 것 같은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자격증을 준비할겸 취업준비할 겸,

쉬는겸 휴학을 했습니다.

이번 학기는 휴학하면서 종자기사와 식물보호기사

이렇게 2종류의 자격증을 준비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종자기사, 식물보호기사 모두 합격했습니다.

짝짝짝!!!

 

 

 

 

종자기사는 농업분야의 자격증이고

식물보호기사는 임업분야의 자격증이어서

3회차, 4회차로 동시에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국가기술자격증은 1년에 시험일정이 1,2,3,4회로 구분되어 있으며 같은 분야의 자격증일 경우 같은 회차시에 시험을 볼 수 없습니다. ㅠㅠ)

 

 

 

# 종자 기사 #

 

1. 접수

먼저, 가장 중요한 접수부터 이야기하면

접수!!!!! 접수날 당일에 미리 접수하지 않으면

원하는 장소에서 시험보지 못하고 멀리가야할 수 있습니다.

(흑흑흑 ㅠㅠㅠ 제가 그걸 모르고 늦게 하다 1시간 넘게 있는 학교에서 시험봤습니다.)

특히, 실기 접수는 아침 9시 땡~!하자마자

마감되니 PC방가서 접수하기!!!★★★★★

종자기사는 서울과 경기도에서 접수 받는 곳이 없어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시험장이 강원대입니다.

필답 시험장은 필기시험과 마찬가지로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작업 시험장은 좋은곳(?)으로 접수합니다.

접수가 끝났으면 다음 초가사랑 카페에 가입하기

 

 

2. 필기 시험

필기는 부민문화사의 '종자기사,산업기사 필기실기' 책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이 책을 가장 많이 추천들 하시고, 실제로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공부기간은 총 9일 공부했습니다.

(원래 15일 잡았는데 계속 미루다 벼락치기..)

 

총 5개의 과목으로 이틀에 한 과목씩 끝내도록

책을 읽고 노란색 펜으로 줄치면서 공부했습니다.

필기정리는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시간이 없기도 하고 정리하는 것보다 말로 읽으면서 공부하는게 편해서

국어책 읽는 듯이 공부했습니다.

 

매일 읽은 단원의 문제도 읽으면서 문제 풀었습니다. (저는 암기과목은 적는 것보다 읽어서 공부하는게 편하더군요.)

필기시험이 4지선다형이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 날에는 기출문제만 풀려고 했는데

법규가 생각보다 내용이 너무 많아서 법규 보고,

기출문제는 밤새우면서 풀고 읽었습니다.

 

너무 긴장한 탓에 체한 상태로 시험봤습니다.

어찌나 명치가 아프던지,, 시험보고나서

소화제 먹고 괜찮아졌습니다. 흑흑

공부는 미리미리 해야하나봅니다... 반성

 

필기시험 결과(기간이 지나서 캡쳐를 못했어요;;)

1. 종자생산학 75점

2. 식물육종학 90점

3. 재배원론 65점

4. 식물보호학 65점

5. 종자관련법규 60점

평균 71점으로 높은 점수는 아니지만

점수가 어떻든가에 통과만 하면 되니까요~

 

식물보호학과 종자관련법규는 배운적이 없는

과목인지라 공부하는데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아,,,

재배원론은 시간없어서 그냥 하루에 몰아서 봤습니다.

(법규 공부하는데 글만 보다가 머리가 뽀개지는줄 알았어요.)

 

하지만, 종자기사의 중점은 필기시험이 아니었나니.

필기시험 다음으로 아주 큰 고비가 남아있는데

그건 바로, 필답시험이었습니다!!!

종자기사는 1)필기 2)필답 3)작업형으로 이렇게

총 3종류의 시험을 보는 복합형 시험입니다.

 

그 중 필답이 hell이라 불렸지요.

필기시험과 필답시험 사이에 기간이 한달 반 정도 있습니다.

그 사이에 느긋하게 준비하면 되나,,,

식물보호기사 자격증을 준비해야하기에

식물보호기사 필기시험 끝나고 나서부터 준비했습니다.

 

 

3. 필답 시험

필답도 계속 미루다가 6일 공부했습니다... 쩝

특강은 김명희 강사님의 종자기사 실기 특강을 들으러갔습니다. 특강에서 강사님께서 필답시험을 계속 강조하셨습니다.

강사님께서 만드신 자료를 받고, 단톡방을 만들어 수시로 자료를 공유해주셨습니다.

 

그 중 다른 분들도 많이 본다는 부민문화400제를 중심으로 계속 읽으며 눈에 읽혔습니다.

기출문제는 직접 풀어보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도저히 서술형 시험은 감이 안잡히더래요. ㅠㅠ

그냥 계속 보다가 시험 전날 손으로 주요 단어만

적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제가 필답시험을 봤을 때는 단답형의 문제보다

서술형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는데

정확히 답을 몰라도 그냥 무조건 채워넣었습니다.

몰라도 채워넣으세요!!!

 

 

4. 작업형 시험

저는 이해력이 떨어져서 글로만 보고는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직접 보고 실습하러 특강을 들었습니다.

작업형 시험은 김명희 강사님께서 워낙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제가 따로 적을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혼자 공부한 부분은 종자와 접목입니다.

종자 외우기 자신있었는데 십자화과 채소에서 절망.

(다행히 시험에서 십자화과 채소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휴~)

시금치 인삼 코스모스 나팔꽃 톨페스큐

채송화 메밀 해바라기 홍화채두

쑥갓 셀러리 파슬리 접시꽃 다알리아

녹두 근대 펜지 아욱 목화 안깐율무

 

접목은 시험장에서 무궁화 가지가 나오기에

아파트에 있는 이상한 무궁화 가지 3개 잘라다

스카치테이프접도로 4번 연습해갔습니다.

적기도 어려운 깎지접,,, 연습할 때 손조심하세요.

무궁화가지는 다른 가지보다 부드러워서 접목하기 좋아요.

(접목 테이프 따로 구입하기 너무 비싸요 ㅠㅠ)

 

작업형 시험은 시험장마다

보는 종자 종류의 차이가 있고

순도 분석시 시료의 양과

TZ검정에 사용되는 종자도 다릅니다.

조직배양은 깻잎으로 사용됩니다.

 

저는 강원대에서 시험봤는데요.

감독관님들 께서 다들 친절하시고

다른 대학교에 비해 간략화 되어 좋았습니다.

강원대 시험장 추천이요!!!

(식물보호기사도 강원대에서 응시했습니다. ㅋㅋ)

전체적으로 그렇게 딱딱한 분위기 아니기에

너무 긴장하지 않고 편하게 응시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식물보호기사 #

 

1. 원서 접수

식물보호기사도 종자기사와 마찬가지로

원서접수할 때는 당일날 바로 해야합니다.

식물보호기사는 경기도 시험장으로 신구대가 있는데

아,,, 아침에 하는데 광탈 다 떨어지고

아슬아슬하게 강원대 오전으로 접수했습니다.

흑흑흑 꼭두새벽에 일어나 기차타고 시험보러 갔습니다.

그냥 서울에서 시험보시는 분 계시다면 저는

강원대 오후로 추천드립니다.

강원대 분위기 좋아요~

(아, 강원대 학생은 아니지만 홍보)

 

 

2. 필기 시험

이 시험은 말이죠,

과연 벼락치기를 하지 않았을까요?

그죠,,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요.

식물보호기사 필기는 7일 준비했습니다.

책은 종자기사와 마찬가지로 부민문화사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식물보호기사책은 너무 보기 힘들었어요.

글이 빼곡하고 글씨크기도 작은편이고 뭐 그랬습니다.

이 책은 굳이 추천드리지 않아요.

 

식물보호기사 필기 시험은

나름 그림도 그리면서 공부했습니다.

도저히,,, 이름과 해충이 연결되지 않아요. 다 비슷한 벌레들...

저는 머리에 연상되지 않으면 공부하지 못합니다.

(실기 자료를 미리 받은 다음 필기 공부하면 더 쉬웠을 것 같아요.)

 

재배원론은 종자기사에서 공부했던 부분이기에

그냥 패스하고 기출문제로만 봤는데요.

그 결과 재배원론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기출문제는 너무 많아서 절반 정도 보고 갔습니다.

종자기사 원서 접수에서 데였던 기억으로

식물보호기사는 미리미리 접수해서 가까운 곳에서

시험보고 왔습니다.

식물보호기사는 부담없이 보고 왔습니다.

 

갸악, 잡초방제학이 식물이라 가장 자신있었는데,,, ㅠㅠ

 

3. 실기 시험

식물보호기사 실기 시험은 크게

1)DVD 2)작업형으로 나누어집니다.

하지만, 종자기사와는 다르게 하루에 몰아서 봅니다.

 

 (1) DVD

DVD가 어떤 말의 약자인줄은 잘 모르나;;;

병해, 해충, 잡초, 농약, 병원체 총 30문제를

보고 답을 맞추는 단답형 시험입니다.

 

컴퓨터 화면에 있는 사진보고

답을 맞추면 되고, 단답형입니다.

그리고 답을 적을 때는 문항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예시) 피해사진이 선녀벌레에 의한 경우

1. 선녀 벌레 사진을 클릭하고,

2. '선'을 입력하면 관련된 해충들이 줄줄이 나오는데

그 중 선녀벌레를 클릭하고 저장하시면 됩니다.  

(첫 번째 글자만 입력하면 됩니다.)

 

 

 

농약 파트는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 중에서 해당하는 것을 클릭한 뒤 저장하면 됩니다.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으시다면 큐넷에서 식물보호기사 DVD 홍보용 프로그램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2) 작업형

작업형은

농약 계산 및 희석(유제 및 수확제),

해충 현미경 관찰,

습식처리(병원균 분리),

도말평판(병원균 배양) 

이렇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작업형은 유제희석에서

고무피펫, 피펫필러, 마이크로피펫

사용하는 방법을 아셔야 합니다.

저는 이 모든 작업형을 해피트리기술학원에서 배웠습니다.

흑흑흑, 학교에 가는 것도 아니고

집에 도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학원가야지요.

 

해피트리기술학원에서는 저기 3가지의 피펫을

다 사용해서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부분에서 주의해야할 점은

도말평판할 때 배지가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

농약희석에서 농약이 다른 곳에 흐르거나 튀지 않도록 할 것,

현미경 관찰에서 곤충이 염색되어 있지 않아 투명하니 잘 찾아볼 것

(아... 현미경에서 시료가 너무 지저분해서

먼지보고 당당하게 선충이라 적었다지요 ㅠㅠ)

 

 

 

 

학교에 자격증 동아리를 만들던가해야지...

원서비도 비싼데 수업도 들어야하니 너무 부담됐어요.

 

종자기사와 식물보호기사

전체적으로 비교해보았을 때 저는 식물보호기사가 공부하기 더 수월하였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면 식물관련자격증 중에서 종자기사가 취득하기 쉽다고

적혀있는데 글쎄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농업 전공도 들은 사람으로서

저는 종자기사가 더 부담되고 어려웠습니다.

종자기사를 먼저 봐서 그런거 일수도..

다시 시험보라고 하면 식물보호기사는 볼 텐데 종자기사는.. ㅠㅠ

 

둘 중 하나의 기사자격증을 취득한다고 하면

식물보호기사 자격증을 추천드립니다.

실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ㅎㅎ

 

 

두 자격증 후기를 적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많이 지나갔네요.

이제 저는,,, 또 다른 시험을 준비하러 갑니다. ㅠㅠ

(영어어ㅓ엉어어어어ㅠㅠㅠ 요즘 초등학생들이 나보다 영어 잘 할거야.)

 

 

다들 파이팅!!!